뉴스에서 “대만이 한국을 제쳤다”는 말을 듣게되죠.
이번엔 숫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만 정부가 전 국민에게 현금성 소비쿠폰 46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금 남았으니 국민한테 돌려주자”라는 시원한 정책이죠.

💸 세금이 남았다고요? 무려 82조 원!
대만 정부는 최근 “초과 세수”가 무려 82조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과 세수란 정부가 예상보다 더 많이 걷은 세금인데요.
이 돈을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대만은 ‘국민 소비 진작’을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만 정부는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 한화로 약 46만 원을 현금 혹은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총액은 약 10조 9천억 원, 국가 차원의 ‘소비 진작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급 방식도 다양합니다.
은행 계좌 입금, 우체국 창구 수령, ATM 인출 등 다섯 가지 경로로 받을 수 있고, 대만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배우자, 영주권자도 포함됩니다.
정부는 이 조치로 GDP를 약 0.4%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대만이 한국을 앞선다고?”
이번 조치는 단순한 경기 부양책을 넘어, 대만 경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한국(0.9%)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7827달러,
한국은 3만5962달러로 22년 만에 역전되는 셈입니다.
한때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렸던 대만은
지금 다시 용의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합니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같은 세계적 인물이 있죠.
그는 최근 대만 야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국민 스타’처럼 환호받기도 했습니다.
📈 소비쿠폰의 마법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단순한 현금 뿌리기가 아니다”라고 분석합니다.
푸본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죠.
“쿠폰의 절반만 소비에 사용돼도 GDP 성장률을 0.5%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즉, 사람들이 이 돈을 저축 대신 외식, 쇼핑, 여행 등 실질 소비로 연결시킨다면
소매업과 서비스업이 활력을 되찾고,
결국 경제 전체의 순환이 빨라진다는 겁니다.
연말~설 연휴까지 이어질 대만의 ‘소비 대축제’는
국가 차원의 경기 부양과 동시에 국민에게 실질적 보상을 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국 입장에서는?
한국도 물론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이나 소비쿠폰을 지급한 경험이 있죠.
하지만 이번 대만의 사례는 ‘위기 대응’이 아니라
‘초과 세수 활용’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위기가 아닌 성장의 보상으로 돈을 푼다는 것이죠.
지금 한국의 성장률이 1%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왜 저렇게 못 하지?”라는 아쉬움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만의 이번 결정은 경제성장과 국민 체감 행복도를 동시에 노린,
정말 ‘센스 있는 정책’으로 보입니다.
✍️ 마무리
대만은 이번 정책으로 세계 경제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세금은 국민의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죠.
오늘은 대만의 통 큰 ‘46만 원 쿠폰’에 박수를 보내봅니다. 👏